이번 가이드는 파티션이 나눠져 있지 않은데 나누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C 드라이브를 포멧하기엔 들어있는 자료가 아깝고,
마땅히 자료를 백업해둘 곳도 없고, 하지만 윈도우 7은 꼭
설치해보고 싶은데, 업그레이드 설치는 싫고, 깔끔하게 클린설치를
하고싶은데... 라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설명이 좀 장황한데요. 앞으로 윈도우 7 이후로는 계속 이런 형태의
OS 설치가 유행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저는 정말
VHD 부팅이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초보 분들
에겐 막연히 어렵게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정말 이거
맛들이시면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막강하고 편리한 기능입니다.
우선 기본 가정은 포멧 또는 파티션 작업은 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만약에 파티션도 안잡힌 공장출하 하드에
설치하신다면 DISKPART로 작업을 해주셔야 하는데 솔직히 좀
귀찮으니까 그냥 파티션매직, XP CD, 비스타 DVD 등으로 포멧은
셀프로 해결하시고 오세요. (그런데 요즘은 하드도 미리 포멧 되어서 나오더군요??)
윈도우 7 DVD로 부팅을 하신 다음 처음 화면에서 Shift + F10을 누릅니다.
(꼭 DVD 아니더라도 하드, USB에서 설치하기 등의 다른 방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지금부터 VHD 만드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만드는건 간단하게 5줄이면 됩니다.
diskpart # DISKPART 실행
create vdisk file=c:\win7.vhd maximum=20480 type=expandable # 생성할 파일 경로는 각자 지정해주세요.
동적 디스크 최대 용량은 MB 단위입니다.
저는 20GB로 만들기 위해 20480을 입력했습니다.
각자 사용하시는 스타일에 따라 용량을 정해주세요.
sel vdisk file=c:\win7.vhd # 방금 생성한 VHD 파일을 지정해주세요.
attach vdisk # 가상 드라이브를 마운트합니다.
exit # DISKPART 종료
간단하죠? 이게 끝입니다. 이제 이 창은 닫아주시고 평소에 설치하던대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설치할 파티션 선택하는 화면에 도착해보시면 방금 만들었던 20GB짜리 디스크가 보일 것입니다. 거기에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설치를 하면 알아서 원래 있던 C 드라이브에 BCD를 생성하고 이 VHD는 자동으로 VHD 부팅 엔트리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bcdedit 작업을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에 XP나 비스타가 설치되어 있던 상태라면 당연히 자동으로 멀티부팅 구성되구요.
이상으로 허접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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